“트럼프 리스크에 韓 증시 불안”…오늘 수출 실적 주목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리포트
  • 등록 2024-07-01 오전 7:23:10

    수정 2024-07-01 오전 7:23:10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증시가 들썩일 전망이다. 1일 수출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수출 관련주 동향이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1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2%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전일 대비 1원 상승해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및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 불안 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월초 발표 예정인 수출 결과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는 나타날 전망으로 6월 수출 증가율은 직전 두 달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사진=AFP)
앞서 뉴욕 증시는 동반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미국 5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분기 말을 맞은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0포인트(0.12%) 하락한 3만9118.8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2.39포인트(0.41%) 떨어진 5460.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6.08포인트(0.71%) 밀린 1만7732.60에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5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동기대비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이 또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시장 예상에 부합한 5월 PCE 데이터에 상승 출발한 미 증시는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 우려에 차익실현 출회하며 하락 마감했다”며 “전날 이뤄진 미 대선 후보 1차 토론회에서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면서 10년물 이상의 장기채 수익률 상승 압력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장기채 수익률이 평균 12bp 정도 상승하는 ‘베어 스티프닝’이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미 국채 10년물과 2년물 간 장단기 금리 차는 7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6bp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 대선 후보 TV 토론의 결과가 청정 에너지 부문에도 영향을 줬다”며 “iShares 글로벌 클린 에너지 ETF(-3.3%)는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이 TV 토론에서 참패했다는 소식에 하락했고, 퍼스트솔라(-9.8%)도 큰 폭 하락하며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헤즈볼라 간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에 두 달 만에 배럴당 82달러를 회복하기도 했으나 미국 원유 재고 증가와 분기 말 차익실현 물량에 하락 마감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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