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악성 미분양’ 또 늘었다 ‘1.3만호’…“10개월 연속 상승”

국토부, 24년 5월 주택 통계 발표
준공후 미분양 10개월째 상승세 지속
주택 공급, 인허가는 ↓착공과 분양은 ↑
  • 등록 2024-06-28 오전 6:00:00

    수정 2024-06-28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국 미분양 주택이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 3000가구를 넘어섰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129가구로 집계됐다. 전월(7만1997가구) 대비 0.2%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5월 기준 1만3230가구로 전월(1만2968가구) 대비2.0% 증가하며 10개월 연속 증가세다.

지역별로 미분양을 살펴보면 5월말 기준 수도권은 1만4761호로 전월 대비 0.7% 증가, 지방은 5만7368호로 전월 대비 0.0%(26가구) 증가했다.

여전히 지방의 미분양 비중이 높지만, 수도권의 증가세가 더 커지면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보증 확대 등 정책 효과 등으로 인해 착공과 분양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미분양은 분양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지방 미분양 물량 해소를 위해 지방 준공후 미분양주택 세제 산정 시 주택수를 제외하는 조치와 지방 미분양 매입을 위한 CR리츠의 취득세 중과배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진행했단 입장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미분양은 9271가구로 전월 대비 2.1% 감소, 전용면적 85㎡ 이하는 6만2858호로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주택 공급은 인허가는 줄었지만 착공과 분양은 늘고 있다.

5월 주택 인허가는 2만 3492가구로 전월 대비 15.9% 감소했고, 5월 누계(1~5월) 인허가는 12만5974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24.1% 감소했다.

5월 주택 착공은 1만7340가구로 전월 대비 60.4% 감소했으며 5월 누계(1~5월) 착공은 10만6537가구로 전년동기 대비 31.4% 증가했다.

이 기간 분양(승인)은 2만17가구호로 전월 대비 27.9% 감소했지만, 5월 누계(1~5월) 분양은 9만840호로 전년동기 대비 94.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5월말 기준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는 줄었지만, 지역별로 수도권은 늘고 지방은 하락폭이 확대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5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7436건으로, 전월 대비 1.3% 감소했으며 전월세 거래량은 총 22만7736건으로, 전월 대비 7.2%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2만7603건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으며 전년동월 대비는 11.6% 증가했다. 5월 누계(1~5월)로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18.9%나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반면 5월 지방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9833건으로 전월 대비 4.0% 감소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2.0% 감소, 5월 누계(1~5월)는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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