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IBK투자증권은 직접적으로 민간소비 수요를 끌어올려 내수 경기의 선순환을 가능케 할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주요국(G20) 전망보고서에서 G20 국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6.2%포인트 하락한 -2.8%로 예상했다.국가별로 플러스 성장이 예상된 국가는 중국(1.2%), 인도(1.9%), 인도네시아(0.5%) 3곳에 불과했다. 한국은 성장률 순위에서 4번째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경제적 타격이 작은 나라로 분류됐으나 마이너스(-)1.2% 성장으로 전망됐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뛰어넘는 경기 둔화 가능성에 직면했다”면서 “근본적 해결책은 코로나19 종식이지만 그전까지 경기 둔화를 방어하기 위한 부양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초기 단계에는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한 자금지원과 코로나19 방역 측면에 정책이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을 지난 현 단계에서는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2차 추경안처럼 직접적으로 내수를 살릴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안 연구원의 주장이었다.
안 연구원은 “주요국과 비교할 때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재정정책 규모(GDP 대비 비중)는 9조7000억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포함해도 적은 편”이라면서 “추가 재정 투입 시 재정건전성 등에 대한 우려는 제기되겠지만 내수 부양을 위한 공격적인 재정정책 기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4.15 총선 결과를 감안할 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여당이 현 정부의 정책 추진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