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연봉 6천은 돼야” 미혼남녀 결혼 이상형 살펴보니

  • 등록 2023-12-06 오전 8:15:28

    수정 2023-12-06 오전 8:15:28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030 미혼 남녀는 ‘이상적 배우자상’으로 남편 연봉 6000만원, 아내 연봉 4300만원이 적절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25~39세 미혼남녀의 결혼 인식을 조사하고 ‘2023년 이상적 배우자상(像)’을 발표했다.

이상적 남편의 경우 ▲신장 178.7㎝ ▲연소득 6067만원 ▲자산 3억3491만원 ▲2세 연상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남성이었다.

이상적 아내는 ▲신장 164.2㎝ ▲연소득 4377만원 ▲자산 2억1692만원 ▲2.3세 연하 ▲4년제 대졸 ▲일반 사무직 여성으로 나타났다.

이상적인 배우자 직업으로는 올해 ‘교사’ 선호도가 4.4%p 하락했다. 가장 인기가 많은 배우자 직업으로는 ‘일반 사무직’이 45.4%로 1위를 차지했고, ‘공무원·공사’(34.9%), ‘의사·약사’(21.8%), ‘금융직’(19.7%) 순이었다.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 등 전문직도 17.2%가 선호했다.

성별로는 이상적인 남편 직업으로 ‘일반 사무직’(43.6%), ‘공무원·공사’(30.8%), ‘금융직’(22.8%), ‘회계사·변리사·감평사·세무사 등 전문직’(22.4%), ‘엔지니어·정보통신’(22.0%) 순이었다. 아내의 경우 ‘일반 사무직’(47.2%), ‘공무원·공사’(39.0%), ‘의사·약사’(22.0%), ‘교사’(17.8%), ‘간호사·의료 관련직’(17.8%) 순이다.

남성의 경우 배우자의 이상적인 연봉으로 ‘3000만원 이상 4000만원 미만’을 응답한 이가 29.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중요하지 않다’(25.2%),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9.4%)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배우자의 이상적인 소득으로 ‘7000만원 이상’(22.6%)을 가장 많이 꼽았고 ‘5000만원 이상~6000만원 미만’(19.2%)과 ‘4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18.0%) 순이었다. 남편의 연소득이 ‘중요하지 않다’고 응답한 이는 15.8%였다.

이상적인 배우자 학력으로는 과반이 ‘4년제 대졸 이상’(남성 56.2%·여성 62.2%)을 선호했다.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남성 35.0%, 여성 33.0%였다. 해당 응답은 전년 대비 남성은 2.4%포인트 감소, 여성은 4.2%포인트 증가했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고 있는 만큼, 요즘 2030 미혼남녀가 원하는 결혼 이상형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며 “듀오 이상적 배우자상 조사 결과가 평균보다는 다소 높을 수 있지만 이는 단지 미혼남녀가 꿈꾸는 이상형일 뿐, 절대적인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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