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8일 한국 증시가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2024년 미국 대선 후보 간 첫 TV 토론이 주목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28일 한국 증시 관련 수치에 대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8%, MSCI 신흥 지수 ETF는 0.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5원으로 전일 대비 1원 상승해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글로벌 주요 이벤트에 대한 관망과 월말 수급 변화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이 주관하는 대선 토론회가 조지아주(州) 애틀랜타에서 현지시간 27일 오후 9시(한국시간 2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미국 유권자 10명 중 7명은 TV 토론이 대선 판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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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뉴욕 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다만 분기 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진 듯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에 그쳤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6포인트(0.09%) 오른 3만9164.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7 포인트(0.09%) 상승한 5482.8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3.53포인트(0.30%) 오른 1만7858.68에 장을 마쳤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혼재된 경제지표 결과에도 불구하고 5월 개인소비지출(PCE) 기대감 등 낙관론이 커지며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은 대형주 지수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프랑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독일 린드너 재무장관이 유럽중앙은행(ECB)가 프랑스 채권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개입에 공개 반대에 나서면서 프랑스 신용위험 척도인 독일 국채 10년물과의 수익률이 직전 고점을 상회하며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일본 역시 38년 만의 엔저 영향으로 30년물 장기 국채 금리가 13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제 유가는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반에크(VanEck)가 암호화폐 솔라나(Solana)에 대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8% 넘게 급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