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제주 서귀포에 최고 200mm 폭우…경남으로 북동진중

서귀포에 '역대 6월 중 가장 거센 비'
제주·전남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 내려
충청· 경기남부·강원남부 등 예비특보
  • 등록 2024-06-29 오후 3:38:15

    수정 2024-06-29 오후 4:30:44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제주 서귀포에 1961년 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강한 비를 뿌린 비구름대가 빠르게 북동진하고 있다.

제주국제공항에 굵은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서잔=뉴시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정오 전후로 서귀포에 비가 거세게 쏟아졌다.

서귀포 성산과 표선에는 각각 오전 11시 51분과 오전 11시 40분부터 1시간에 비가 81㎜ 내렸다. ‘극한호우’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귀포 대표 관측지점(서귀동)의 1시간 최대 강우량은 오전 11시 26분부터 12시 26분까지 내린 55.5㎜다.

이는 1961년 서귀포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6월 기준 1시간 최대 강우량이다. 종전 최고치는 2016년 6월 22일 54.9㎜다.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29일 비가 내려 주말이지만 한산한 모습이다(사진=연합뉴스)
한라산 진달래밭엔 이날 오후 2시까지 이미 201.0㎜의 비가 쏟아졌다. 한라산 삼각봉과 남벽에는 각각 179.5㎜와 164.0㎜가 내렸다. 현재까지 서귀포 일강수량은 134.3㎜로 집계됐다.

정체전선은 오후 2시 현재 남해동부해상까지 북상했고, 이에 제주 빗줄기는 다소 약해진 상황이다.

대신 경남해안에 남해 동부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경남 남해안에 조만간 시간당 30㎜ 이상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서해 남부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대도 전남으로 들어오고 있다.

이에 전남 진도 쪽은 시간당 50㎜ 내외, 나머지 지역은 시간당 20~30㎜씩 비가 내릴 수 있으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비구름대가 북동진하면서 비가 내리는 지역은 계속 확대되겠다.

현재 제주와 전남 일부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으며, 충청·경기남부·강원남부·경북북부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 앞둔 쌍둥이 판다
  • 韓 상공에 뜬 '탑건'
  • 낮에 뜬 '서울달'
  • 발목 부상에도 '괜찮아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