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KIKO `2차대란` 현실로…10월말 손실 3조 돌파

환율 10월말 1291원 기준 3.2조…8월말比 1.5조 증가
中企 447社 2.4조…2개월전 보다 1.1조 급증 `직격탄`
최근 환율 1500원 감안…총손실 규모 4.5조 달할 듯
  • 등록 2008-11-26 오전 10:09:29

    수정 2008-11-26 오전 10:09:29

[이데일리 신성우 장순원기자] 환율 급등으로 인한 수출기업들의 환헤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Knock-in, Knock-out)` 2차 피해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8월말 1080원대였던 환율이 2개월 뒤 1300원에 근접하면서 1조7000억원 수준이던 KIKO거래 손실이 10월말 기준으로만 3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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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으로 KIKO 거래손실은 총 3조1874억원(실현손실 1조4715억원, 평가손실 1조7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감독당국이 KIKO 거래현황을 처음으로 공식집계한 올 6월말 기준 1조4781억원에 비해 1조7903억원(115.6%) 급증한 것이다. 8월말 1조6943억원에 비해서도 1조4931억원(88.1%) 늘었다.

환율이 6월말 1046원에서 8월말 1089원으로 정체 상태일 때 손실금액도 2162억원(14.6%) 증가에 그쳤으나, 10월말 1291원으로 치솟으면서 수출기업들의 KIKO거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6월말 1조1387억원 수준이던 중소기업들의 KIKO거래 손실은 8월말 1조2846억원에 이어 10월말 447개사에 2조3859억원(실현손실 1조263억원, 평가손실 1조3596억원)에 달하고 있다.

각각 2개월 전에 비해 1조2472억원(109.5%), 1조1013억원(85.7%) 증가한 것이다.

게다가 환율은 11월 들어서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며 1500원까지 치솟은 상황이다. 이로인해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손실규모가 750억원 가량 늘어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할 때 KIKO거래 기업들의 총손실 규모는 4조5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아울러 10월말 현재 은행권의 KIKO 계약잔액은 4개월전(101억달러)에 비해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52억달러에 달한다. 이 중 중소기업이 42억달러를 차지한다.

거래기업은 487개사로 중소기업이 91.8%나 된다. 과도한 헤지(Over-Hedge)거래 중소기업은 49곳, 금액은 6억달러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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