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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작년 여야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부분은 권한 밖의 일을 행사한 것”이라며 “마치 현재 세들어 사는 분이 다음 세입자의 보증금 월세를 얼마로 하라고 정한 것이다. 말이 되냐”고 말했다.
이어 “향후 원 구성에 참조는 할 것이지만 국회법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국회법에 따른 원칙과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며 “당시 양당 원내대표들이 예결위는 여당이 맡고 법사위는 야당이 맡겠다고 했다. 그럼 국민의힘이 여당이고 민주당이 야당이다. 그 논리는 어떻게 적용할건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는 국회가 대수별로 전반기 2년, 후반기 2년 단위로 원구성을 하도록 돼있다”며 “그 원구성 협상 주체는 그 당시 원내대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반기 국회의 원구성 협상 주체는 저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라며 “제가 이야기하는 원점은 이 국회법에 따른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라고 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한국형 FBI) 설치 논의를 위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도 민주당 단독으로 출범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법에 의하면 특위가 본회의에서 구성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특위 명단을 제출하도록 돼있다. 이번 주말이 꼈기때문에 늦어도 오늘까진 명단을 제출해야한다”며 “결국 국민의힘이 명단 제출을 안하면 의장이 제출하라는 시한을 제시할 것이다. 끝내 의장 권유에도 안 내면 국회법에 따라 일단은 위원회를 구성하고 출범시킬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제가 개문발차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명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에는 “정치에 대한 무한책임의 마음으로 최종결심한 것”이라며 “민주당에 마음주신 1614만여명을 다시 결집할 수 있는 기회와 명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재명이 발로 뛰며 전국을 누비면 지금보다 훨씬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 고문이 ‘방탄출마’를 한 것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선 “국민의힘에서 만든 논리다. 이미 수사는 진행되고 있다. 출마의 명분을 희석시키기 위한, 폄훼하기 위한 정략적 의도가 담긴 것”이라고 했다.
6·1 지방선거 관련해서 박 원내대표는 “전국이 17개 광역단체이기 때문에 과반, 9곳(승리)이면 좋은 성과가 아니냐고 보고 있다”며 “현재는 8곳에서 승리하는 것도 여러 가지 정치 지형상 쉽지 않다고 보고 있는데 그래도 과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