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 첫 주인공, 피아니스트 김도현

창립 이래 최초 '올해의 아티스트' 제도 도입
총 4회 기획공연…내달 13일 첫 리사이틀
  • 등록 2023-05-30 오전 9:22:48

    수정 2023-05-30 오전 9:22:48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창립 이래 최초로 ‘올해의 아티스트’ 제도를 도입한다. 마포문화재단은 ‘M 아티스트’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피아니트스 김도현의 첫 번째 리사이틀을 오는 6월 13일 서울 마포구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에서 개최한다고 30일 전했다.

피아니스트 김도현. (사진=마포문화재단)
‘M 아티스트’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클래식 연주자 1명을 선정해 여러 번의 공연으로 연주자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 알리는 상주 음악가 제도다. 민간 기업이 아닌 기초문화재단에서 이러한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마포문화재단이 처음이다.

‘M 아티스트’ 첫 주인공으로 선정된 김도현은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위와 함께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린 연주자다. 최근 독일 뮌헨의 클래식 매니지먼트사 펠스너 아티스츠(Felsner Artists)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포문화재단은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1’(6월 13일)을 시작으로 △‘제8회 M 클래식 축제’ 야외 수변무대 리사이틀 ‘문 소나타’(9월 중) △‘M 클래식 축제’ 메인 콘서트(10월 11일)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2’(12월 5일) 등 총 4회의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김도현은 ‘M 아티스트’ 첫 공연인 ‘M 아티스트 김도현 리사이틀1’에서 리스트가 편곡한 슈베르트의 ‘리타나이’ ‘마왕’ ‘송어’,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 ‘라 발스’ 등을 연주한다. 9월 야외 수변무대 리사이틀에선 드뷔시 ‘달빛’, 베토벤 ‘월광 소나타’, 에릭 사티 ‘짐노페디’ 등으로 낭만적인 달빛 콘서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10월 ‘제8회 M 클래식 축제’ 메인 콘서트에서는 축제를 위해 특별히 조직된 ‘M 클래식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함께 2021년 부소니 콩쿠르 파이널 라운드에서 연주한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을 연주한다. 12월 마지막 리사이틀에서는 프랑스의 위대한 로맨티스트 가브리엘 포레의 짙은 서정을 대표하는 피아노곡들과 쇼팽의 ‘24개의 프렐류드’ 전곡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다.

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성적인 팬덤이 있는 클래식 스타들이 탄생하며 클래식 공연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시장 자체의 빈익빈부익부 현상은 심각해지고 있다”며 “‘M 아티스트’ 제도를 통해 매년 뛰어난 음악성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연주자를 소개하며 클래식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연주자가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과 도전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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