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답방이 조만간 성사가 될지 관심이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다만 대통령실 측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도착, 윤석열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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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대변인실 관계자는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윤 대통령의 답방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으로서는 언제쯤이라고 하는 건 아직 없다”고 답했다.
전날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의 마지막 문장에 ‘바이든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따뜻한 환대에 사의를 표하고, 상호 편리한 시기에 윤석열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을 초청했다고 적혀 있었다.
일부 보도에서도 윤 대통령이 다음 달 답방 형식으로 재계 총수 등 기업인들과 미국을 방문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러나 대통령실 측은 “(윤 대통령의) 6월 방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발표했었다.
다만 이번 정상회담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초청을 제안한 만큼, 윤 대통령이 조만간 미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아직 가닥을 잡기는 이르다”면서도 “초청을 받은 윤 대통령이 감사 표시를 했고, 일정이 잡히는 대로 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통상 9월 중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맞춰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러 갈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앞서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7년 5월 취임한 직후 6월에 미국 백악관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그해 9월 미국 뉴욕에서의 유엔총회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진행했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19년 9월에도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