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강달러 부담 완화…환율, 장중 1350원 초반대로 하락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
전날 1360원대서 하루 만에 하락
ADP, 9월 민간고용 전달 대비 ‘반토막’
美10년물 금리 4.8% 아래·달러인덱스 107선 하회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우위
  • 등록 2023-10-05 오전 9:20:13

    수정 2023-10-05 오전 9:22:05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50원 초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고공행진하던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달러화가 진정세를 찾으면서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보다 12.3원 내린 1351.2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1360원대에서 하루 만에 하락한 것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5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63.5원) 대비 10.4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5원 내린 1353.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50~1353원 사이를 오가고 있다.

미국의 민간 고용이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9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개 증가했다.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6bp(1bp=0.01%p) 가량 떨어진 4.74%에서, 2년물 금리는 6bp가량 밀린 5.10% 근방에서 거래됐다. 30년물 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87% 근방에서 움직였다.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전날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달러화도 진정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4일(현지시간) 오후 8시 13분 기준 106.80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7을 돌파한 것에서 하락한 것이다. 달러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아시아 통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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