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교육대 여화장실 '몰카' 설치한 군간부…10여 명 피해 확인

여군·민간인 10여 명 피해
해당 부대 간부 지난 5월 말 구속
육군 "수사결과 따라 엄정하게 후속처리할 것"
  • 등록 2024-07-01 오전 10:45:39

    수정 2024-07-01 오전 10:45:39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육군의 한 신병교육대 내 여자 화장실에 여군과 민간인 여성 10여 명의 모습이 담긴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몰래카메라 단속 및 점검.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신교대 여자 화장실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군 당국은 조사를 마친 뒤 해당 사건을 민간 경찰에 이첩했으며 지난 5월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부대 간부를 구속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에는 여군은 물론 훈련병 관련 업무를 위해 신병교육대를 방문한 민간인 여성 10여 명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설치한 또 다른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확인 중이며 영상 유포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민간 경찰이 부대 여성휴게실 내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피의자를 구속하는 등 정상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군은 민간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법과 규정에 의거 엄정하게 후속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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