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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 위원장은 “대한민국에서 이쪽저쪽 간을 보는 정치인으로 유명한 분이 안철수(인수위원장), ‘간철수’라고 그러지 않느냐”며 “안 위원장을 뛰어넘는 간을 보는 새 정치인이 나왔으니 ‘간봉주’라고 불러달라. 간을 보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오세훈 시장이 현역이고 중도나 바닥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된다”며 “이제 민주당 주자들이 거의 포기하는 분위기로 가는 듯할 때 ‘당이 어렵고 죽어갈 때 앞장서 싸우는 게 정봉주 아니냐. 나와라’ (그런 말이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 뜻을 밝힌 것에 대해선 “당원들이 전문 용어로 빡쳤다”고 했다.
그는 “본인의 뜻은 존중하나 대의명분이 없다. 이상한 상황을 연출했다”며 “그렇다고 하면 당원들이 지금 개혁 입법 같은 것 때문에 부글부글 끓고 있다. 100만 당원들은 개혁 입법도 안 되고 있는데 송 전 대표가 서울에 나오는 건 너무 명분이 없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이재명 전 후보의 지방선거 역할론 등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참전시키면 안 된다고 본다. 이미 전투에서 졌기 때문에 내상이 심하다”고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2018년 3월 18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가 미투의혹 제기로 10일 만에 뜻을 접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성추행 의혹 보도가 허위다”고 주장,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가 2021년 4월 29일,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최종 확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