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장관 "의사단체, 허위사실 제기에 유감…자제 부탁"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5차 회의 개최
"국민 10명 중 7명 의대증원 지지해"
  • 등록 2024-05-16 오전 11:27:02

    수정 2024-05-16 오전 11:27:02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일부 의사단체들이 의료개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5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복지부 제공)
조 장관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5차 회의를 통해 “일부 의사단체에서는 의료개혁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지속 제기하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불필요한 오해와 사회적 갈등을 만들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법원의 자료를 놓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대한의학회 등이 문제를 삼고 있는 것과 관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자료 제출을 통해) 기존 보고서 재탕 외에 재판부가 석명으로 요청한 증원을 결정한 새로운 객관적인 용역이나 검증도 전무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불합리한 정책의 추진을 백지화하고, 이제라도 의사를 포함한 보건인력을 과학적으로 추계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 장관은 의대증원 2000명이라는 수치 역시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인식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7명이 의대 정원을 2000명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의료개혁에 대한 국민의 지지는 확고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당면한 지역·필수의료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의료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의대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을 흔들림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기준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 3636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평시인 2월 첫주의 71%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0.2% 증가한 8만 9144명으로 평시 대비 93% 수준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868명으로 전주 대비 0.7% 증가했으며, 평시의 87% 수준이다. 전체 종합병원은 7035명으로 전주 대비 0.8% 증가, 평시 대비 96% 수준을 보였다.

끝으로 지난 7일 기준 응급의료센터 내원환자 중 △중증·응급환자는 전주 대비 13.2% 증가 △중등증 환자는 12.5% 증가 △경증 환자는 9.9% 증가했다. 이는 평시인 2월 1주차 대비 △중증·응급환자는 2.3% 증가 △중등증 환자는 11.2% 증가 △경증 환자는 10.3%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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