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대선 후보 비서실장 오영훈, 27일 제주지사 출마 선언

쓰레기 걱정 없는 섬 실현, `제주형 청년보장제` 추진
패러다임 전환 이끌어나갈 제주 미래상 발표할 계획
  • 등록 2022-03-25 오후 2:07:35

    수정 2022-03-25 오후 2:07:35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이재명 후보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오영훈 의원(제주시을)이 제주도민과 함께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오 의원은 27일 오후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 대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를 선언한다.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오영훈 의원실)


오 의원은 이 자리에서 지난 30년 간 지역사회의 풀뿌리 일꾼으로서 제주와 도민을 위해 달려온 과정을 설명하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위기를 이겨내기 위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의 정치와 경제, 환경, 복지 등 지역사회 전반에 걸쳐 직면한 제주의 위기를 진단하고,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어나갈 제주의 미래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오 의원은 “제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더 이상 마다하지 않고 도민과 함께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자 한다”며 “다 함께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출마 선언에 앞서 제주호국원과 제주 4·3 평화공원, 창열사를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4·3 영령에게 참배할 예정이다. 오 의원은 지난 23일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의 예비 후보자 자격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오 의원은 제주 지역의 쓰레기 처리난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환경자원 클러스토 도시` 조성 등을 기반으로 한 `쓰레기 걱정 없는 섬` 실현 구상을 제시했다.

지난 23일 제주시 동복리 소재 제주자원순환센터와 봉개동 환경시설관리소를 방문, 환경기초시설 운영 현황과 추진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오 의원은 “쓰레기는 발생지 처리 원칙에 따라 역내 처리해야 하는데, 제주는 관광객 급증과 개발 등에 따라 쓰레기 발생량이 폭증하면서 필리핀까지 불법 수출돼 전국적인 망신을 겪었다”면서 “향후 30년 이상을 내다본 근본적인 시설 확충 계획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쓰레기 처리기술이 급속도로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이를 반영하여, 적기에 시설 확충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실행 플랜이 중요하다”며 보다 세밀한 시설 확충 계획 수립 및 추진을 당부했다.

오 의원은 `자원순환기본법` 등 관련 법령을 근거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과 환경자원 클러스터 도시 조성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 섬`을 만드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2030세대를 위한 `제주형 청년 보장제`도 추진할 방침이다.

오 의원은 다음달 말쯤 중앙당 공천 사항이 확정되면 국회의원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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