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10곳 중 7곳, 석면 위험 노출

초등학교가 석면 노출비율 가장 높아
‘출입금지' 필요한 등급도 4.3%나 돼
  • 등록 2014-10-06 오전 11:56:45

    수정 2014-10-06 오전 11:56:4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0곳 중 7곳이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등학교의 석면 노출이 가장 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학교건축물 석면관리 현황’에 따르면 석면이 포함된 자재로 지어진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1만7658개교 중 조사를 마친 7554개교의 85.0%(6328개교)가 석면 위험성이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까지 포함해 추산하면 전국 학교의 10곳 중 7곳(약 73.4%)이 석면 위험 지대인 셈이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가 92.1%로 가장 높은 석면 검출비율을 기록했다. 2406개교 중 무려 2217개교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고등학교(92.0%)와 중학교(90.9%)가 뒤를 이었고 유치원(74.3%)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석면 위해성 평가는 ‘높은’ ‘중간’ ‘낮음’ 3단계로 등 분류된다. ‘낮음’은 석면 함유 자재의 손상가능성은 낮지만 관리가 필요한 수준을 뜻한다. 잠재적 손상 가능성이 커 해당지역 출입을 금지하거나 폐쇄해야 하는 정도는 ‘중간’에 속한다.

석면 검출학교의 95.7%(6059개교)는 ‘낮은’ 등급에 속했다. 하지만 4.3%(269개교)는 중간 등급을 받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간 등급 비율은 중학교(7%)가 가장 높았다.

시·도교육청별로 보면 대전·울산·세종은 조사 대상 학교 전부에서 석면이 검출됐고 경기 지역은 조사 대상 학교의 99%에서 석면이 발견됐다. 전남·전북·제주지역은 2015년 6월말까지 조사가 완료 될 예정이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학생들이 유치원에서 고등학생 졸업 때까지 석면에 노출되어 있다”며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위해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학교 건축물 석면 관리 현황. (단위: 개교, 자료: 안민석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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