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글로벌 상용차 브랜드 스카니아가 유럽에서 ‘2024 올해의 그린 트럭상(Green Truck Award)’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린 트럭상은 독일의 영향력 있는 운송 잡지 버키어스런차우(Verkehrs-Rundschau)와 트럭 전문지 트럭커(Trucker)가 매년 공동으로 주최하는 연비 테스트로 가장 뛰어난 친환경성과 우수한 연비 효율성을 갖춘 트럭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유럽의 모든 대형 트럭 업체가 매년 참가하고 있다.
| 스카니아,2024 올해 ‘그린 트럭상’ 수상 |
|
스카니아는 2011년도부터 시작된 총 14번의 ‘그린 트럭상’ 테스트 중에서 올해의 우승을 포함해 총 9번의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 연속 ‘그린 트럭상’ 트로피를 석권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행 테스트는 매년 각각 다른 조건을 가진 공공 도로에서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쳐 진행되며, 연료 소비, 평균 속도, 요소수 사용량 및 차량 중량 등 운송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고려해 최고의 트럭을 선정하고 있다. 또한, 테스트에 참여한 경쟁 트럭들이 동일한 조건에서 테스트를 받도록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외 온도나 맞바람 등의 요소들을 기준 트럭에 맞추는 등 엄정한 방식으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니아는 이번 테스트에 ‘스카니아 슈퍼460R’ 모델로 참가했다. 해당 차량의 중량은 7040kg으로 테스트에 참가한 차량 중 가장 가벼웠고, 주행 평균속도는 시속 79.70km로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특히 100km 이상 주행 시 2위와 0.41ℓ만큼의 평균 연료소비 차이를 보였다. 이외에도 스카니아 차량은 지난해 업그레이드해 출시된 CCAP 시스템(지형 예측 기반 크루즈 컨트롤)을 장착해 테스트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스카니아 트럭부문 수장인 스테판 도르스키(Stefan Dorski)는 “스카니아가 올해 다시 한번 가장 연비 효율이 좋은 트럭으로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여전히 전 세계 운송 수단이 연소 엔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카니아의 트럭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업계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인 ‘최상의 운송 효율성 제공’에 항상 초점을 맞춰 왔으며, 그 결과 8%의 연료 절감을 이룬 ‘스카니아 슈퍼’를 선보이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