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교원 10명 중 8명, 9시 등교제 반대

시내 교원 410명 대상 설문조사
학부모 82.1%, 학생 79.3% 반대
  • 등록 2014-12-29 오후 2:48:31

    수정 2014-12-29 오후 3:56:03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지역 교원 10명 중 8명은 ‘9시 등교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등학교 교원은 무려 93%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서울시내 교원 410명(초등학교 183명·중학교 110명·고등학교 115명)을 대상으로 ‘9시 등교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53.6%(220명)가 반대, 28.5%(117명)가 매우 반대 의견을 냈다고 29일 밝혔다.

학교급 별로는 고등학교 교원의 반대가 가장 심했다. 고등학교 교원 중 93%는 매우 반대(52.9%·62명) 혹은 반대(45명·39.1%)에 손을 들었다. 중학교와 초등학교 교원의 반대(매우 반대 포함)도 각각 90.9%와 63.9%에 달했다.

교원들은 학교별로 실시한 ‘우리 학교 대토론회’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도 9시 등교제에 대부분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한 교원에 따르면 학부모의 82.1%, 학생은 79.3%가 매우 반대 혹은 반대의견을 냈다.

한국교총 관계자는 “모든 학교를 전수조사하진 못했으나 9시 등교 토론회에 참석한 교원들이 응답한 만큼 여론을 파악하는 근거가 될 것”이라며 “조희연 교육감은 여론 수렴 결과를 공개하고 학교 구성원 의사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교육청은 내년 1학기 9시 등교제 도입을 목표로 일선 학교에서 교원·학생·학부모 대상 토론회를 실시했다. 9시 등교제 도입은 일선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9시 등교를 시행한 경기도는 관내 학교 95.9%(지난 10월 31일 기준)가 참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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