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 유통업체들의 실망스러운 9월 매출 실적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미국 경제 성장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의 악화가 경기후퇴(recession) 우려감을 다시 자극하면서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가 반짝 효과에 그치고 있다.
타겟, JC페니 등 유통업체들은 동반 하락세를 타고 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자본 확충을 위해 헐값에 신주를 발행한 이후 10% 이상 급락세다. 씨티그룹(C), 골드만삭스(GS) 등 대부분의 금융주도 하락 반전했다.
오전 9시3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9345로 전일대비 193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100 선물은 33포인트 뒷걸음질친 1303.5를 기록중이다.
◇FRB·ECB·中등 7개국 중앙은행 금리인하 공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 7개국 중앙은행들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전격적이고 유례없는 금리인하 공조에 나섰다.
일본은행(BOJ)은 금리인하 공조에 동참하지는 않았지만 중앙은행들의 글로벌 금리인하 공조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연준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2%에서 1.50%로 내렸다. 은행들에게 대출할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50bp 인하했다.또 ECB와 BOE의 기준금리는 각각 3.75%와 4.5%로 내려갔고, 캐나다와 스웨덴의 경우도 2.5%와 4.25%로 떨어졌다. 중국의 1년 대출금리는 6.93%로 인하됐다.
연준을 포함한 6개국 중앙은행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금융시장의 혼란을 완화하기 위한 유동성 공급의 일환으로 유례없는 공조에 나섰다"며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