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말았네"…테슬라 모델Y '보조금' 확 깎인 이유

테슬라 모델Y 보조금 ‘3분의 1’로 줄어..아이오닉6 ‘최대’ 690만원
2주 만에 전기차 차종별 보조금 확정
LFP 배터리 탑재 차종, 보조금 대폭 감소
  • 등록 2024-02-20 오후 2:55:53

    수정 2024-02-20 오후 3:51:28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전기차 차종별 국비보조금이 개편안 발표 2주 만에 확정됐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3분의 1로 줄어드는 등 변동 폭이 컸다.

환경부는 2024년 전기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을 확정하고 차종별 국비 보조금 액수를 20일 고시했다.

이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의 올해 국비 보조금은 195만원이다. 지난해 보조금이 514만원이던 데서 62.1%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 모델Y 보조금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중국산 LFP 배터리를 탑재한 탓이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지급 기준에 배터리 재활용 가치를 반영키로 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국비 보조금 전액을 수령할 수 있도록 모델Y 가격을 인하해 5500만원 미만인 5499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보조금이 크게 줄면서 찻값이 오른 셈이 됐다.

마찬가지로 LFP 배터리를 장착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역시 국비 보조금이 감소했다. 2WD 기준 보조금 액수는 18인치 457만원, 20인치 443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지난해 695만원, 677만원을 각각 지급한 데서 30%가량 줄었다.

올해 국비 보조금 최고액을 수령하는 차는 현대차 아이오닉 6다. 아이오닉 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2WD 18인치·20인치와 AWD 18인치 모델이 6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또한 기아 EV6는 스탠다드·롱레인지 모델 대부분이 649만~684만원의 보조금을 받게 됐다.

이 외에도 수입차 중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 차는 폭스바겐의 ID.4 프로로 492만원의 국비 보조금이 책정됐다.

지난해 12월 10일 서울의 한 전기차 충전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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