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조희연 "교육 불평등 개선할 것"

자사고 8개교 지정취소 입장 재 확인
"9시 등교 검토…교육혁신지구 확대"
  • 등록 2014-10-08 오후 2:33:38

    수정 2014-10-08 오후 2:39:51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평등교육에 방점을 찍었다.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에 대한 지정 취소와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이 모두 교육 불평등 해소를 위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8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 100일 동안의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지난 7월1일 서울시 교육감에 취임하며 ‘평등한 서울 교육 실현’을 내세운 조 교육감은 “흔들림 없는 평등교육 속에서 교육의 다양성이 꽃필 수 있다”며 “자사고 폐지와 일반고 전성시대 정책 등은 모두 평등 교육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고 재지정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 확인했다. 교육청은 지난달 4일 시내 8개 자사고(경희고·배재고·세화고·숭문고·신일고·우신고·이대부고·중앙고)가 재지정 기준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자사고 문제는 기존 입장 그대로 가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8개교 지정취소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청문절차까지 마치고 보고서 제출단계에 있다. 2주내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교육부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토론과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반고에 대해서는 △학업 △진로탐색 △대안교육 등 3가지 역할을 모두 수행하는 종합적인 학교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학교평등예산제를 실시하고 학력도 학생배정 요소 중하나로 넣는 것도 검토 중이다.

경기도가 실시하고 있는 9시 등교제에 대해서는 “큰 방향은 맞다”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맞벌이 부부 문제와 시행방식 고민 등을 하고 있다”며 “검토에 들어간 상태며 여러 가지 문제점을 보완하고 의견을 듣기 위해 느리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자사고 문제로 너무 많은 정책들이 묻혔다”며 취임 100일 성과로 △학교안전조례안 제정 △서울형 자유학기제 추진 △교육정책사업정비 △혁신학교 확대 △거버넌스 행정구현 등을 꼽았다.

교육 소외지역을 줄이기 위해 서울시·지자체와 협력해 실시 중인 ‘혁신교육지구’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8개, 임기 동안에는 12개 지구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금천구만 한 곳만 혁신지구로 지정돼 있다.

어린이집 보육료 예산 편성 문제에 대해서는 “어린이집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것이 맞다. 우리 예산에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보육대란까지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 교육감은 “앞으로 1360일의 임기가 남았다”며 “교육에는 진부와 보수 그리고 좌우가 따로 없다. 경계를 횡단하면서 오직 ‘교육‘이라는 대원칙을 갖고 경청의 미덕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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