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에 주의해야 할 질환은? '중이염'

  • 등록 2024-07-01 오후 2:42:10

    수정 2024-07-01 오후 2:42:10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올 여름은 역대급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 7월 초 임에도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올 여름날씨는 폭염과 함께 폭우도 예상되는 만큼 각별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증가하고 있는 중이염에 대해 알아본다.

중이염이란 중이(中耳)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귀는 구조적으로 봤을 때 외이, 중이, 내이로 나누게 되는데, 중이는 고막을 포함해 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중이염의 발생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간편하게 분류 해보았을 때 급성 중이염, 삼출성 중이염, 만성 중이염으로 나눌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은 주로 유-소아에서 잘 발생하는 질환으로 급성 염증 증상이 동반된 질환이다. 세균 감염이 주요 원인이고 발열, 통증, 난청, 이루 등의 증상을 보이며, 유아의 경우 자주 보채거나 열이 나는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항생제를 사용한 약물치료를 통해 대부분 호전된다.

삼출성 중이염은 발열 통증, 이루 등 급성 염증 증상이 없이 단순히 중이 안에 액체가 고여있는 경우이다. 중이는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기능을 하는 기관인데, 삼출성 중이염은 액체가 중이에 고여 있어서 소리를 증폭시켜주는 기능이 방해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청력이 저하된 것처럼 느껴지고 귀가 먹먹한 증상을 일으킨다. 삼출성 중이염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대개는 자연적으로 치유되기에 3개월까지는 경과 관찰을 하게 된다. 그러나, 중이의 정상적인 구조가 손상되거나 어린 아이들의 경우 언어발달이 지연될 수 있기에 중이에 고여있는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환기관을 삽입하는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중이염은 귀에 염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로 고막의 천공과 함께 이루, 이명, 난청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질환이다. 중이 뿐만 아니라 귀 옆의 두개골, 즉 측두골이라 부르는 부위에 염증이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만성 중이염은 약물 치료와 지속적인 소독 등의 관리로 치료가 되기도 하지만, 약물치료에 호전이 없는 경우, 그리고 염증으로 인해 귀의 정상적인 구조가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비인후과 전문 다인이비인후과병원 귀질환 센터 성재문 원장은 “여름철에 발생하는 중이염은 기본적으로 세균감염에 의한 중이염이 많으므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옷이나 침구류를 자주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귀는 이관이라 부르는 통로를 통해 코와 연결되어 있으므로 코세척을 하는 것도 여름철 중이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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