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스마트폰 대전(大戰)’ 개막…삼성·애플·LG 3파전

삼성 '갤럭시A51'·애플 '아이폰SE'·LG '벨벳' 사전판매
연휴 앞두고 사전판매일 겹쳐…'빅매치' 성사에 주목
특색 다르지만 '가성비' 공통점…5월에 웃는 건 누구
  • 등록 2020-04-28 오후 2:28:47

    수정 2020-04-28 오후 2:28:4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스마트폰 업계의 맞수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에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고자 하는 LG전자(066570)까지 가세한 스마트폰 대전이 오는 29일 개막한다.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시장 역시 침체된 와중에 각사에서 새롭게 선보인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앞세운 신제품의 사전판매와 프로모션을 같은 날 시작하는 것이다.

28일 각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저가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과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의 사전판매가 이달 29일부터 진행된다. LG전자는 같은 날부터 신작 플래그십(전략) 모델인 ‘LG벨벳’의 체험단 모집에 나선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까지 이어지는 연휴를 앞두고 일정이 겹친 것 같다”면서 “코로나19에 따른 소비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가정의 달을 앞두고 각사에서도 총력을 기울이려는 것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삼성에서 연달아 국내 출시 계획을 밝힌 갤럭시A31(왼쪽)과 갤럭시A51. (사진= 삼성전자)


삼성, 갤럭시A31 이어 갤럭시A51까지 출격…4G·5G 모두 잡는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하는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갤럭시A51 5G’(이하 갤럭시A51)는 오는 29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하며, 다음달 7일 국내에 출시된다.

갤럭시A51의 가격은 57만2000원으로, 삼성전자가 국내에 출시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출고가격 기준)이다. 지난해 9월 출시한 ‘갤럭시A91’의 출고가격은 89만9800원으로 90만원에 육박했다.

갤럭시A51은 6.5인치 디스플레이에 카메라 구멍만을 남겨 놓고 전체를 화면으로 채우는 ‘펀치홀’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최고 4800만화소의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 △123도 화각의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심도 카메라 등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3200만화소다.

12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에 마이크로SD 슬롯을 이용하면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메모리를 확장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4500밀리암페어(mAh)로, 1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전날(27일) 사전판매를 진행한 4G 전용모델인 30만원대 ‘갤럭시A31’에 이어 갤럭시A51을 출시하면서 국내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갤럭시A31은 사전판매 시작 반나절만에 각 채널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이달 중으로 플래그십 모델급의 성능을 갖춘 70만원대 5G폰인 ‘갤럭시A71’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인 아이폰SE. 글로벌 사전 판매에서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 애플)


4년만에 돌아온 ‘아이폰SE’…특유의 감성에 역대 가장 저렴한 아이폰

애플이 4년만에 출시하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2세대 ‘아이폰SE’의 국내 판매도 시작된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와 애플 스토어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과 이동통신사를 통해서는 다음달 6일부터 판매된다.

아이폰SE의 국내 출시가격은 55만원(64GB)부터로, 2016년에 출시된 아이폰SE를 포함해도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충성도가 높은 애플 고객 중 과거 제품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과 플래그십의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층이 주요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관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하지만 핵심 부품인 칩셋은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몸은 아이폰8이지만 두뇌는 아이폰11인 셈이다.

아이폰SE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다. 카메라 화소 수 자체는 아이폰8과 같지만 최신 칩셋이 탑재된 만큼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인물 사진 모드가 지원되며, 동영상은 4K 60fps 촬영이 가능하다. 증강현실(AR) 기능도 일부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용량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폰8(1800mAh)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효율성이 전작에 비해 더 높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인증 충전기 사용시 30분 만에 최대 50% 충전을 제공한다.

지문 인식이 가능한 2세대 터치아이디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8까지 적용됐던 3D터치 대신 햅틱 터치가 적용됐다. 와이파이 6 및 기가비트급 LTE를 지원한다.

LG전자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LG벨벳’. 후면 물방울 카메라와 전면 디스플레이와 후면 커버의 좌우를 모두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이 특징이다. (사진= LG전자)


권토중래 LG, 우린 플래그십이다…차별화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승부

LG전자는 삼성, 애플과는 한 박자 비켜서 출시 일정을 잡았다. 총 300명 규모의 대규모 체험단 모집은 이달 29일부터 시작하지만 온라인 공개 행사는 다음달 7일에, 출시일은 일주일 뒤인 15일이다.

LG벨벳이 보급형인 갤럭시A51이나 아이폰SE와는 달리 플래그십 모델이라는 점을 일정 부분 감안했을 것으로 보인다. LG벨벳은 LG전자가 V시리즈와 G시리즈 등 기존 브랜드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브랜드 전략의 첫 제품으로 ‘물방울 카메라’ 등의 혁신 디자인을 적용해 관심을 끌고 있는 모델이다.

이날 공개한 스펙을 보면 후면에는 △최고 4800만화 메인 △800만화소 초광각 △500만화소 심도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저조도 환경에서도 깨끗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돕는 ‘쿼드(4개)비닝’ 기술도 새롭게 적용했다.

LG폰의 강점으로 꼽히는 사운드 기능도 살렸다.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할 수 있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소리를 선명하게 살려주는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레코딩 기능도 탑재됐다.

날씬한 몸체와 고성능 구현을 위해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이 합쳐진 퀄컴의 최신형 5G 칩셋인 ‘스냅드래곤 765 5G’를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겹치긴 하지만 예전부터 준비했던 일정”이라며 “다른 모델들과는 성능이나 디자인인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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