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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명 ‘돈나무언니’로 불리는 미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이하 ARK)의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발표 기간을 맞아 일부 기술주를 대량 매수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지난 25일 당시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로빈후드 △트위터 △스포티파이 △아마존 등 4개 종목을 매입했다.
우드는 미 주식거래 플랫폼 로빈후드의 주식을 21만569주 사들였다. 25일 종가였던 39.01달러(약 5만원)로 계산하면 금액은 약 820만달러(약 96억원)에 달한다. 이날 로빈후드는 장 마감 후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8% 넘게 하락했다.
ARK는 플래그십(주력상품) 상장지수펀드(ETF) ‘아크 이노베이션 ETF(ARKK)’를 통해 트위터 12만3155주도 매수했다. 당시 종가인 62.11달러(약 7만원)를 기준으로 약 640만달러(약 75억원) 규모다. 앞서, 트위터는 시장 전망치인 전년 대비 37% 증가한 12억8400만달러(약 1조5023억원)의 3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우드는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2085주 매수했다. 당일 종가 3320.37달러(약 388만원)로 추정한 매입 규모는 약 690만달러(약 81억원)다.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소비자들의 매장구매가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3분기 아마존의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대비 28%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