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대선 공통공약 추진 기구`를 만들자고 공개 제안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기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내놨던 공약 가운데 이견이 없는 것부터 속도감 있게 처리하자는 취지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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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선 공통공약 추진은 민생을 회복하고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첫걸음”이라며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에 대선 공통공약 추진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선거법 개정도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기초의회 선거에 중대선거구제 도입, 비례대표형 위성정당 금지는 역시 지난 대선 여야 후보들의 공통된 약속이었다”며 “이제 국민의힘만 동의하면 기득권으로 유지해온 양당 체제에 막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공약에는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해당한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찬 회동에서도 추경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국민의힘 측과) 아직 추진기구 관련해 따로 이야기된 것은 없다”며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 첫 상견례를 하고 3월 국회가 있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통과돼야 하는 것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