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 수혜..SK하이닉스, 올 1분기 실적은?

컨세서스 매출 6조8680조, 영업益 5091억원
수익 전년比 63%↓..전달 대비 추정치 상승세
서버D램 견조..2분기 영업益 1조 복귀 기대감
  • 등록 2020-04-20 오후 2:58:16

    수정 2020-04-20 오후 7:35:39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세계 2위 D램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SK하이닉스(000660)가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영향을 피하지 못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D램 가격이 올 들어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및 온라인 교육 등 언택트(untact·비대면) 시장 확대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1분기 컨세서스(전망치)도 최근 한 달새 뚜렷한 반등을 나타내며, 2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오는 23일 발표 예정인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실적 컨세서스는 매출 6조 8680억원, 영업이익 50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 증가, 62.7% 감소로 추정됐다. 이 중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조 3000억원 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최악으로 치닫던 지난달과 비교하면 1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주력 제품인 D램(DDR4 8Gb) 메모리 가격이 올 1분기 석 달 연속 오르며 지난해 말 대비 4.6%(2.81달러→2.94달러) 상승했고, 앞서 지난 7일 삼성전자(005930)가 발표한 올 1분기 잠정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컨세서스는 지난해 12월 말 5417억원에서 지난달 말엔 4516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약 3주 만에 13% 가까이 올라 5000억원 대를 회복했다. 또 매출 컨세서스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언택트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말 대비 6.9%(6조 4274억원→6조 8680억원) 늘어났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은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매출 7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이달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SK하이닉스의 2분기 이후 실적도 회복세가 점쳐지고 있다. 전 세계적인 국경 폐쇄와 이동제한에 따른 스마트폰 수요 감소 여파로 모바일 D램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지만, 서버 D램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수요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실적 컨세서스는 매출 7조 7268억원, 영업이익 1조 357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영업이익 1조원 대 복귀가 점쳐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시장 상황에 맞춰 올해 차세대 제품인 3세대 10나노급(1z) D램을 본격 양산하고, 2세대 제품(1y) 비중을 확대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낸드플래시는 6세대 128단 3D낸드를 연내에 양산하고 5세대 96단 제품과 SSD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천 M16공장 내에 극자외선(EUV) 전용라인도 구축할 예정이다.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엔 10% 수준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가능하다”며 “3분기도 서버D램과 함께 모바일도 애플이 올 하반기 신제품을 대비하여 주문을 늘려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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