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한 여학생이 소화기로 초기진화에 성공해 큰불을 막은 것으로 알려졌다.
| 박모양이 화재 당시 상황을 소방관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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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밀양소방서(서장 최경범)는 지난 26일 오후 3시30분께 삼문동에 위치한 한 건물 입구에 설치된 폐화분에서 발생한 화재를 하교 중인 여학생 박 모(16)양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한 행인이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폐화분에 들어있던 쓰레기에 옮겨 붙으며 발생한 것으로 소방서는 추정하고 있다.
당시 박 양은 학교를 마치고 건물 인근을 지나던 중 타는 냄새와 함께 건물 입구의 설치된 폐화분에 불이 난 것을 목격했다.
| 화재가 발생한 폐화분과 초기 진화에 사용된 소화기. (사진=밀양소방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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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즉시 119에 신고 후 건물에 비치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박 양의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소방서는 설명했다.
최경범 서장은 “여학생이 소화기를 활용해 화재 초기 신속하게 대응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설치된 소화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