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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26일 중간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이전(6월)과 같은 3.0%로 제시했다. 다만 내년에는 2.8%에서 2.2%로 0.6%포인트나 낮췄다.
OECD는 앞서 19일 한국 경제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올해 2.8%로 이전보다 0.1%포인트 높인 반면 내년에는 2.2%로 0.3%포인트 낮춘 바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코로나19 재확산, 주요국 통화긴축 영향 등으로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크게 둔화되고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펼친 중국과 통화 긴축을 가속화한 미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각각 1.2%포인트, 1.0%포인트 낮췄다.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식량가격 상승으로 세계 경제 성장이 정체됐고 내년에도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 통화 긴축으로 경기 회복이 상당 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통화 긴축을 일찍 시작한 미국은 인플레이션 안정에 빠른 진전이 예상되지만 상대적으로 늦었던 유로·영국 등은 인플레이션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올해 2.8%로 이전보다 0.1%포인트 높였지만 내년에는 2.2%로 0.3%포인트 낮췄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5.2%, 내년 3.9%로 관측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한 OECD 한국경제보고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OECD는 우리나라가 일본·호주 등과 함께 유럽·미국과 비교해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향후 대외 수요 둔화로 모멘텀이 약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우선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하기 위한 추가 통화긴축과 함께 과도하게 높은 금리인상으로 이어지거나 필요 이상으로 오랜 기간 유지되는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을 권고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에 따른 가계·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취약계층에 집중된 재정정책 활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항구적인 추가 부양책을 자제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토록 인플레이션 완화 시 한시적 지원 조치 정상화를 권고했다.
에너지 효율화,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친환경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상 기후 현상 등에 따른 세계 식량안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협력이 필요하다고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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