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복당 불허에 "이준석 성상납 지적해서…소송낼 것"

"복당 아닌 입당…최고위 결정 사안인지도 의문"
  • 등록 2022-04-07 오후 10:11:27

    수정 2022-04-07 오후 10:11:27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복당이 거부된 강용석 변호사가 최고위 의결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7일 YTN라디오 ‘이슈&피플’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강 변호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결정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최고위원회 의결에 대해서 효력정지 가처분을 내고 의결 취소 소송을 낼 거라서 일단은 사법적 심사를 한번 받아보겠다”고 밝혔다.

그는 “근본적으로 최고위에서 결정해야 할 사안인지도 의문이다. 저는 분명 입당을 하는 건데 이걸 복당으로 몰고 갔다. 제가 출당됐던 당은 한나라당이고 12년 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그냥 평당원이다. 평당원을 최고위에서 부결하는 게 납득이 안 되고, 200만 당원이라는데 그걸 다 최고위에서 심사할 것도 아니지 않나”라며 “입당 심사라는 게 원래 없다. 없는 걸 만들고 이유도 없다. 참가 의원 수와 표결 결과도 전혀 공개를 안 하고 있다”고 거듭 불만을 드러냈다.

강용석 변호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
강 변호사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공당의 사당화를 하는 것”이라며 “정당은 개인 계모임처럼 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진행자가 “이 대표에게 (성상납 의혹 제기 등의) 정치적인 공격을 했다”는 질문엔 “그런 개인적인 사감 때문에 지금 선거하고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한 것 같다”며 “집권당이 될 당 대표가 성상납 문제는 그렇다고 치고, 그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를 지적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의 이미지가 비호감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제가 볼 때 이준석 대표와 이재명 전 후보보다는 제가 호감일 것 같다“고도 말했다.

강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을 언급하며 “예비후보가 걷을 수 있는 금액이 22억 원 정도다. 22억 원이 다 차면 국민들이 저를 나가라고 결정하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앞서 강 변호사는 6·1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지난 4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

하지만 이날 국민의힘은 강 변호사의 복당을 최종 불허했고, 이 대표는 “최고위원들의 의사를 묻기 위해 투표했고 부결로 불허됐다”면서 “이 사안에 대해선 이미 최고위들이 각자 입장 갖고 계실 거라 생각해 상호토론은 진행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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