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스마트폰 카메라…LG이노텍 실적전망 '맑음'

1Q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이달 들어 주가 19% 올라
"스마트폰 카메라 점유율 높아..차별화 요소"
  • 등록 2020-04-28 오후 6:04:18

    수정 2020-04-28 오후 6:04:18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LG이노텍의 주가가 실적 호조세에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이노텍(011070)은 전거래일보다 500원(0.37%) 오른 13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9%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스마트폰 시장 수요 둔화 우려도 높은 상황이지만 실적 호조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LG이노텍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조10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6.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0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가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다. 당초 증권가는 LG이노텍의 매출액은 1조7668억원으로 전년대비 29.09% 늘고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높지만 오히려 LG이노텍이 스마트폰 부품주로서는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214억원, 41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51%, 121.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연간 실적 컨센서스도 매출액은 9조368억원으로 전년대비 8.85% 늘고 영업이익은 5412억원으로 전년대비 34.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내 카메라 점유율은 여전히 높아지고 있고 트리플 카메라에서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연간 매출 5조원 이상의 카메라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서네개에 지나지 않을 정도로 규모의 경제로 인한 진입 장벽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카메라가 수년 동안 모바일 기기의 차별화 요소로 자리잡고 있고 제조사들이 증강 현실을 모바일의 기술 방향성으로 느끼는 한 모바일용 카메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한다”면서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점유율이 높은 편이라는 점 역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수요가 위축되고 애플의 아이폰 새 모델 출시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점은 불안요인이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 예측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이라며 “특히 북미 고객사의 플래그쉽 모델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과 선진시장내 스마트폰 수요 둔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출시 일정에 따라 3분기 실적반등폭은 다소 낮춰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미 고객사의 5G 스마트폰 억압 수요(pent-up demand)와 고객사내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점유율은 여전히 굳건할 것”이라며 “제품 출시 지연으로 주가가 출렁인다면 오히려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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