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봉만 500억원' 아테토쿤보, 밀워키와 5년 슈퍼맥스 계약

  • 등록 2020-12-16 오전 8:24:17

    수정 2020-12-16 오전 8:25:26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211cm)가 2026년까지 소속팀 밀워키 벅스에 잔류한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6·211cm)가 2026년까지 소속팀 밀워키 벅스에 잔류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 등 주요 언론들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아데토쿤보가 밀워키와 5년간 총액 2억2820만달러(약 2486억원)에 이르는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은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부터 2025~26시즌까지 5년간 유효하다, 기존에 맺었던 4년 총액 1억 달러 계약의 마지막 해인 올해는 2752만8088달러(약 300억원)을 받는다.

밀워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아테토쿤보는 자신의 SNS에 “밀워키가 내 집이자 내 도시다”라며 “향후 5년 동안 밀워키 벅스의 일원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 쇼는 계속된다”고 계약 사실을 직접 밝혔다.

아테토쿤보의 5년 계약에는 4번째 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계약 중간에 FA가 되는 것)을 선언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돼있다.

NBA 역사상 총액 기준으로 2억2820만달러 계약은 역대 가장 큰 규모다. 1년 연봉으로만 500억원에 육박하는 큰 돈을 벌어들이게 된다.

그리스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밀워키에 지명된 아데토쿤보는 현재 NBA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9~20시즌에 평균 29.5점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 1.0스틸 1.0블록슛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NBA 역사상 시즌 평균 29득점-13리바운드-5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윌트 체임벌린 이후 아테토쿤보가 처음이었다.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활약에 힘입어 최근 2시즌 연속 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올랐다.

밀워키는 그동안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가 되는 아테토쿤보를 붙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 하지만 아테토쿤보는 밀워키와의 계약을 미뤄왔다. NBA 우승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 소속팀 밀워키가 정상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아테토쿤보는 결국 팀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 밀워키는 지난 달 트레이드를 통해 리그 정상급 가드인 즈루 할러데이를 영입했다. 우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아테토쿤보에게 보여준 것. 아테토쿤보도 이같은 팀의 노력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결국 재계약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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