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희, 메이저 셰브론챔피언십 3R 2타 차 4위…신지애 6언더 폭발

LPGA 투어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
티띠꾼·헨더슨·코다·임진희 선두권 형성
유해란 공동 5위·신지애 공동 9위로 선전
KLPGA 투어 2년차 방신실은 공동 20위로 하락
  • 등록 2024-04-21 오전 11:46:52

    수정 2024-04-21 오전 11:46:52

임진희가 21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임진희(26)가 낙뢰로 중단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3라운드에서 2타 차 4위로 내려앉았지만,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겼다.

임진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11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를 범하는 바람에 1언더파를 쳤다.

경기가 중단되기 전까지 9언더파를 기록한 임진희는 단독 선두 아타야 티띠꾼(태국)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자리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3계단 하락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던 임진희는 그해 말 치른 퀄리파잉시리즈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올 시즌 초반 3개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적이 없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임진희는 4번홀(파5)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5)에서 7m 거리의 멋진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9·10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경기를 마무리했다.

폭풍우 때문에 경기를 한 차례 중단한 LPGA 투어는 낙뢰 등 험한 날씨가 계속되자 3라운드를 종료했고, 다음날 아침 잔여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3라운드 종료 후 최종 4라운드가 이어 열린다.

아타야 티띠꾼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라운드에서 임진희와 공동 선두에 올랐던 아타야 티띠군(태국)은 12번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 합계 11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022년 LPGA 투어 2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받고, 지난해 베어트로피(최저 타수상)를 수상했던 그는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에 결장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11번홀까지 3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로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공동 2위에 올랐다.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또 낸시 로페즈(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2004~2005년)에 이어 LPGA 투어 최장 연속 우승인 5개 대회 연속 우승 타이기록도 노린다.

그는 12번홀에서 1m 짜리 파 퍼트를 앞두고 경기를 마쳤다.

코다는 잔여경기와 최종 라운드를 함께 치러야 하는 것에 대해 “남은 홀에 따른 체력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잔여 경기에서 더 많은 기회가 남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넬리 코다의 퍼트(사진=AFPBBNews)
헨더슨은 17번홀까지 경기를 치렀고 이글 1개, 버디 7개를 쓸어담는 등 8언더파를 몰아쳐 10언더파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유해란(23)은 12번홀까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라 역전 우승 희망을 키웠다.

파리올림픽 출전을 위해 이번 대회에 참가한 신지애(36)는 버디만 6개를 잡아 합계 5언더파 211타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하락할 수는 있지만, 3~6번홀 4연속 버디를 포함한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며 저력을 과시했다.

현재 세계랭킹 19위인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높은 순위를 기록해 세계랭킹 15위 안에 진입해야 한다.

전날 공동 5위로 선전했던 방신실(20)은 12번홀까지 1타를 잃고 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로 하락했다.
신지애의 티샷(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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