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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은 27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
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
이로써 이정민은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이정민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선두 방신실과 5타 차 공동 9위로 출발한 그는 3~6번홀 4연속 버디를 비롯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았고, 11번홀(파5) 11m 버디와 13번홀(파4) 4m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6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이정민은 152야드 거리의 17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을 잡고 부드럽게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면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공이 홀 안에 들어가는 걸 본 이정민은 오른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올해만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한 이정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약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B 차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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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는 동안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는 이정민은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하면 좋겠지만 스스로를 너무 압박하고 싶지는 않다”며 “내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방신실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이정민에 선두를 내주고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방신실은 “페어웨이를 놓쳐 위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잘 막으면서 버틴 것 같다”고 총평했다.
지난해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4위를 기록했던 그는 2년 연속 마지막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방신실은 “작년에는 처음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해서 긴장을 정말 많이 했고 무너졌다. 하지만 이제는 챔피언 조에서 뛴 경험도 꽤 있고 작년보다는 성장했으니 조금 덜 긴장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방신실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
이외에 최민경(31)이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고, 박민지(26), 정윤지(24)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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