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확정’ 김은중 감독, “체력적으로 소진할 필요는 없다”

한국, 감비아전 앞서 16강 진출 확정
김은중 감독, "체력적으로 소진할 필요 없어"
  • 등록 2023-05-28 오후 12:33:13

    수정 2023-05-28 오후 12:33:13

김은중 감독이 감비아전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은중 감독이 더 먼 곳을 바라보고 감비아전에 임한다.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전 6시(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감비아를 상대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지난 경기에서는 온두라스와 비겼다.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조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2연승의 감비아(승점 6).

U-20 월드컵은 총 24개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를 구성한다.

한국은 감비아전을 앞두고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3경기를 모두 치른 팀 중 승점 4점 이상을 확보한 팀이 뉴질랜드, 나이지리아밖에 나오지 않았다. 한국을 포함한 두 개조만 남은 상황이기에 3위 상위 4개 팀에 포함됐다.

김 감독은 2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감비아전 구상을 밝혔다. 그는 “다른 조의 결과도 봐야 하기에 어떻게 준비하는지는 기다려 봐야 할 거 같다”며 “조기에 16강 진출이 확정된다면 체력적으로 소진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감비아는 온두라스에 이어 프랑스까지 모두 제압했다. 김 감독은 감비아에 대해 “이번 대회에서 조직적이나 개인적으로 가장 준비가 잘 된 팀”이라며 “아프리카 팀치고도 조직적으로 정말 잘 만들어졌다”라고 경계했다. 아울러 “모든 포지션에 있어서 선수들이 완벽할 정도로 능력을 갖췄다”며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할 팀”이라고 강조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그 이후 일정도 고려해야 한다. 김 감독은 “내일 경기가 더 중요하기에 그 이후 생각할 문제”라며 “어느 팀을 만나고 싶다고 해서 뜻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라며 신경 쓰지 않았다.

끝으로 김 감독은 지난 온두라스전을 돌아보며 “프랑스전에서 모든 걸 쏟아냈기에 회복 면에서 조금 안 된 게 있다”며 “정신적으로도 간절함에서 온두라스보다 부족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감비아전에서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서 최상의 전력으로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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