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연장 끝내기' LG, 5점 차 열세 딛고 짜릿한 역전승

  • 등록 2024-06-16 오후 11:02:14

    수정 2024-06-16 오후 11:02:14

16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와 LG트윈스 경기. 10회말 1사 만루에서 LG 신민재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5점 차 열세를 뒤집고 극적인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신민재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9-8로 이겼다.

삼성과 주중 3연전에서 3연패를 당한 채 잠실 안방으로 돌아온 LG는 롯데와 주말 3연전을 힘겹게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전날 롯데에 같은 9-8,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LG는 이날도 8회초까지 3-8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LG는 8회말부터 대반격을 펼쳤다. 1사 후 박해민의 우측 2루타, 상대 폭투, 신민재의 내야안타를 묶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계속된 찬스에서 문성주의 좌전 적시타와 오스틴 딘의 1타점 좌측 2루타로 점을 더해 6-8로 따라붙었다.

LG는 8회말 마지막 타석로 나선 김범석이 삼진아웃을 당한 뒤 스트라이크 아웃 낫 아웃이라고 항의하다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LG는 9회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타 안익훈의 우전 안타와 신민재의 좌중간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홍창기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계속된 2사 3루 기회에서 문성주가 1루수 옆을 스치고 빠지는 우전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전에서 웃은 쪽은 LG였다. LG는 10회말 문보경의 2루타와 허도환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롯데 구원투수 김도규가 보크를 범한데 이어 김주성에게 볼넷을 헌납했다.

무사 만루 찬스에서 박해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다음 타자 신민재가 좌익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선발진 공백으로 고전한 LG는 이날도 불펜데이를 가져갔지만 경기 막판까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첫 1군 경기 등판에 나선 김영준이 8회부터 3이닝을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은 덕분에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롯데는 선발 윌커슨으 6이닝을 9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진이 잇따라 무너져 끝내 무릎을 꿇었다.

선두 KIA타이거즈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KT위즈를 3-1로 누르고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KIA는 2위 LG와 승차를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3위 두산베어스, 4위 삼성라이온즈와는 각각 2경기, 3경기로 격차를 벌렸다. 반면 4연패를 당한 9위 KT는 최하위 키움히어로즈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창원에서는 NC다이노스가 서호철의 9회말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에 힘입어 삼성라이온즈를 5-4로 눌렀다. 전날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긴데 이어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를 따냈다. 전날 맷 데이비슨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이날에는 서호철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5-4로 삼성을 눌렀다.

한화이글스는 대전에서 SSG랜더스를 4-1로 물리치고 3연패를 끊었다. 지난 4일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은 안방에서 1무 4패 후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히어로즈가 두산베어스를 8-2로 누르고 최근 4연패, 두산 상대 6연패를 끊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7⅓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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