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홀로 라커룸 들어가자… “짜증내고 삐치는 짓 좀 그만”

  • 등록 2022-12-08 오전 12:07:59

    수정 2022-12-08 오전 12:07:59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월드컵 8강 진출에 자축하는 동료들을 제치고 홀로 라커룸으로 들어간 데 대해, 과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게리 네빌(47)은 “짜증내고 삐지는 행동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포르투갈과 스위스의 경기, 호날두가 교체출전 후 기회를 놓치고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7일(한국시각)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이끄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서 6대 1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제외된 호날두는 팀이 5대 1로 크게 앞선 후반 29분에 교체 출전했고 특별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16년 만에 8강에 진출하게 된 포르투갈 선수들은 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나 호날두는 동료들과 함께 세리머니를 하지 않고 홀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를 두고 전 동료였던 네빌은 영국 매체 ITV에서 “산토스 감독은 호날두와 무려 8년을 함께했다”며 “호날두의 팬들은 그에게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 것 같다. 호날두는 진실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발을 구르면서 심술부리고 삐지는 행동은 이제 그만 멈추길 바란다. 좋은 행동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네빌은 “물론 호날두는 오랜 기간 많은 업적을 세웠다.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서도 “그러나 최근 (모습을) 놓고 봤을 땐 분발해야 한다. 유벤투스 감독이 틀렸는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틀렸는가. 포르투갈 산토스 감독도 잘못하고 있다는 건가. 세 명의 감독과 같이 일한 한 명이 있을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호날두와 그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사진=인스타그램)
다만 대표팀 동료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호날두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자신의 역할이 세 번째 골키퍼라 할지라도 벤치에 있는 게 행복하진 않을 것이고 호날두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 다음 경기에서 감독이 나를 벤치에 앉힌다면 나 역시 화가 날 것”이라며 “호날두는 축구를 넘어 모든 스포츠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함께 첫 두 경기를 승리했다. 16강전에 선발로 나왔다면 그 역시 3골을 넣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직후 호날두의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날두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산토스 감독을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축하하면서도 “90분 동안 세계 최고의 선수가 뛰는 모습을 즐기지 못하는 게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냐”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들은 그(호날두)의 이름을 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산토스 감독이 신과 손을 잡고 그 뜻에 따라 우리에게 하룻밤 더 감동을 선사해 주길 바란다”라며 다음 경기에 호날두를 선발 출전을 요구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11일 모로코와 8강전을 펼친다. 포르투갈과 모로코의 경기 승자는 같은 날 새벽 4시에 치러지는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8강전 승자와 맞붙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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