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목록' 류연석 "실제 94년생…설현·이광수 화들짝 놀라" [인터뷰]②

  • 등록 2022-06-11 오전 6:01:55

    수정 2022-06-11 오전 6:01:55

류연석(사진=수컴퍼니)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저 94년생 맞아요.”

배우 류연석이 온라인상에서 불거진 ‘나이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류연석은 “설현, 박지빈 씨와 동갑이다”면서 “설현 씨는 제 나이를 듣고 화들짝 놀랐고 이광수 선배님도 제가 선배인 줄 아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서글서글한 인상을 가진, 딸 율(안세빈 분)을 홀로 키우는 금성 부동산 사장 서천규 역을 연기한 류연석의 실제 나이를 29세다. 극에서는 나이를 뛰어넘은 연기를 보여준 것. 류연석은 실제 나이 보다 약 10세나 많은 연기를 했는데, 이 때문에 류연석의 실제 나이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류연석은 나이와 관련된 반응을 묻자 “현장에서도 (놀라는 것이) 당연하고 커뮤니티에서도 제 나이가 화제가 돼서 댓글이 900개가 넘게 달리더라”고 웃었다.

류연석은 데뷔작인 SBS ‘날아라 개천용’에서도 45세 부장판사 최동석 역을 연기했다. 이후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도 37세 서천규를 연기한 것. 류연석은 “친구들은 고등학생도 연기하는데, 처음에 제 나이에 맞는 연기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결국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는 것 보면 30~40대였다”면서 “제가 자연스럽게 잘할 수 있고 어울리는 것이 이 나이대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 많은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다. 나이가 어린데 나이 들어보이는 척 연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보셔서 아시겠지만 전혀 그런 게 없더라. 그 나이로 봐주시더라”라고 털어놨다.

류연석(사진=수컴퍼니)
류연석은 나이 때문에 생긴 에피소드가 많다며 “‘날아라 개천용’에서도 촬영장에서 제 나이로 난리가 났었다. 촬영날 그게 이슈가 됐다. 권상우 선배님이 그걸 좋게 봐주셨다. 오히려 나이를 들으면 경계심을 풀고 화기애애 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딸로 호흡을 맞춘 안세빈에 대해서도 “항상 세빈이가 오빠가 아니라 삼촌이라고 하더라. 박지빈 씨와 저와 동갑인데 박지빈 씨한테는 오빠라고 하는데 저한텐 삼촌이라고 한다. 제가 그 이유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류연석의 실제 나이가 화제가 된 것은 또 그만큼 그가 나이를 뛰어넘은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30~40대의 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기 때문에 그의 실제 나이가 더 놀랍게 다가오는 것이다.

류연석은 “판사, 검사, 의사, 공인중개사 등 고학력에 어울리는지 그런 역할을 많이 했다”면서 “감사한 일인 것 같다. 30대, 40대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말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연석은 앞으로도 바쁘게 활동한다. TV조선 ‘아내가 돌아왔다’, 웨이브 ‘위기의 X’에 출연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

류연석은 윤소이의 남편 김우빈을 연기한다며 “윤소이 선배님보다 10살 어린데, 선배님 보다 나이가 많은 역할이라 ‘오빠’라고 부르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쇼핑목록’과 상반된 캐릭터라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배우로서 다양한 걸 해볼 수 있는 것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의 X’에 대해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공동 창업자 청년들의 이야기인데 이이경, 신현수 선배님의 친구 역할이다. 그래도 나이대가 조금 내려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류연석은 “또래를 연기해야한다는 부담감이나 압박은 없다. 다만 마지막 20대인데, 20대 연기는 한번 해봐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2022년도 쉼없이 달리는 류연석은 “작품을 하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 바람이 있다면, 안 쉬는 것이다. 제발 안 쉬고 작품을 많이 하고 싶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어 “‘살인자의 쇼핑목록’에서 나쁜 놈을 했었으니까 정의로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 또 극악무도한 역할도 해보고 싶고, 20대 연기도 해보고 싶다. 연기를 해내는 쾌감이 있는 것 같다. 시켜만 주신다면 열심히, 잘 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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