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터진 고진영, 2연승 시동..드라이브온 둘째 날 버디만 7개

  • 등록 2023-03-25 오전 7:07:02

    수정 2023-03-25 오전 7:07:02

고진영이 18번홀에서 티샷 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고진영(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둘째 날 몰아치기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골드 캐니언의 슈퍼스티션 마운틴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첫날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 공동 48위에 머물렀던 고진영은 이날 몰아치기로 타수를 9언더파 135타로 낮춰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이어서 순위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

오전 7시 현재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신지은(31)이 단독 선두에 올라 있고, 안나린(27)이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달 초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1년 만의 우승을 차지했던 고진영은 귀국해 휴식과 훈련을 병행한 뒤 15일 미국으로 이동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머물며 현지 적응 시간을 가졌고, 대회 개막에 맞춰 애리조나로 이동했다.

첫날은 생각보다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다. 버디 4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2개를 적어냈다. 샷의 정확도는 좋았으나 퍼트를 30개 적어내면서 고전했다.

2라운드에선 3박자가 완벽했다. 드라이브샷 정확도 85.7%, 그린적중률 77.7%에 퍼트는 25개만 적어냈다.

넬리 코다(미국), 브룩 핸더슨(캐나다)와 함께 10번홀에서 출발한 고진영은 첫 홀부터 버디를 낚아 상쾌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 뒤 13번과 16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을 3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도 실수 없이 경기를 풀어간 고진영은 2번과 3번 그리고 5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지은희(37)가 고진영과 함께 9언더파 135타를 쳤고, 김세영(30)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이번 대회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유해란(22)은 7언더파 137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예상 컷오프는 3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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