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 가족' 차량 트렁크서 발견된 물품, '이것' 새겨진 손가방이..

  • 등록 2022-06-29 오전 12:02:00

    수정 2022-06-29 오전 12:12:0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연락이 끊긴 뒤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 차량이 지난 28일 전남 완도 해상에서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오늘(29일) 인양 작업에 나선다.

광주경찰청 수중과학수사대는 지난 28일 오후 5시 12분께 송곡선착장 인근 바닷속에서 조양 가족이 완도에 타고 온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바닷속이다.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트렁크에서 건져 올린 트렁크와 쇼핑백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량이 발견된 위치의 수심은 7~10m로, 해경과 육경 잠수 요원이 가두리 양식장 끝에 걸린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발견 당시 차량은 뒤집힌 채 트렁크가 열려 있었다. 경찰은 트렁크에서 여행용 가방과 손가방 등 일부 유류품을 회수했다. 여기에는 옷가지와 목 베개 등 일상적인 물품만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방에는 ‘제주공항면세점’이라고 쓰여 있었지만, 이번 실종과 연관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차량 문이 모두 잠긴데다 창문 선팅이 매우 짙어 차량 내부에 조양 일가족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조양 가족이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염두해 차량에 그물망을 덮어둔 상태다.

조유나 양(사진=경찰청)
경찰은 내부에 탑승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수중에서 차 문을 열 경우 탑승자의 소지품 등 내부 증거물이 유실될 우려가 있어 차량 전체를 그대로 인양할 방침이다.

탑승자가 있더라도 사망한 것은 명백한 상황. 경찰은 29일 오전 10시 크레인이 장착된 철선을 동원해 차량을 그대로 인양할 계획이다.

컴퓨터 판매업을 했던 조양의 아버지는 지난해 7월 사업을 접고 가족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어머니 이씨도 직장을 그만두고 별다른 경제 활동을 하지 않았다.

또 집 우편함에는 채권추심기관 독촉장, 법원 민사소송 통지서(노란딱지) 등이 쌓여 있고 집 월세도 밀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용카드사 한 곳에만 대금 2700여만 원을 갚아야 하는 등 적지 않은 규모의 채무를 가진 것으 전해졌다.

경찰은 일가족의 카드빚이 총 1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차상위 계층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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