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 에비앙 챔피언십 아쉬운 준우승..호주교포 이민지 역전우승

LPGA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18언더파
마지막 날 버디와 보기 5개씩 적어내며 샷 난조
이민지, 최종일 7타 줄이며 대역전극..첫 메이저 우승
박인비 공동 12위, 김효주 17위, 고진영 60위
  • 등록 2021-07-26 오전 12:53:08

    수정 2021-07-26 오전 12:53:08

이정은. (사진=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핫식스’ 이정은(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

이정은은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를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호주교포 이민지(25)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이정은은 보기를 했고, 이민지가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민지는 첫해 킹스밀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6년 롯데 챔피언십과 블루베이 LPGA, 2018년 볼빅 챔피언십, 2019년 휴젤 에어 프레미아 LA오픈에 이어 통산 6승째를 올렸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5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정은은 최종일 샷 난조를 보인 게 아쉬웠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11번홀까지 보기만 5개 적어내며 4타를 잃었다. 그 사이 2위였던 재미교포 노예림이 1타 차 선두로 앞서 갔고, 이민지도 맹추격했다.

1타 차 선두를 내준 이정은은 12번홀(파4)에서 1번홀 이후 11번째 홀 만에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그러나 노예림이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며 다시 선두로 앞서 갔다.

앞에서 조용히 타수를 줄이던 이민지는 경기 막판 무서운 상승세로 역전했다. 14번홀(파3) 버디를 시작으로 15번(파4)와 16번홀(파3)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타 차 선두로 경기를 끝냈다.

이정은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다. 17번홀에서 버디를 하며 이민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기회를 살려놨다.

18번홀에서 2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이글에 성공하면 승부를 끝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글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재역전의 기회를 놓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데 만족했다.

연장전에선 이민지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반면, 이정은은 두 번째 샷을 그린 앞 페널티구역(워터해저드)에 빠졌다. 이정은은 4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이민지가 약 3m 이글 퍼트를 남긴 상황이어서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이정은의 파 퍼트가 빗나갔고, 이민지는 2퍼트로 버디를 해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이정은은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메이저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우면서 선두로 나서 통산 2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마지막 날 샷 난조로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웠다.

재미교포 노예림(20)이 17언더파 268타를 쳐 3위, 전인지(27)는 이날 4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코리안 4인방’은 모두 톱10에 실패했다. 박인비(33)가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김효주(26) 공동 17위(8언더파 276타), 김세영(28) 공동 38위(3언더파 281타), 고진영(26) 공동 60위(2오버파 286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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