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무혐의' 이규한 "연예인 직업가진 내 불찰"→무고죄 대응 [종합]

  • 등록 2022-01-28 오전 6:24:03

    수정 2022-02-07 오후 2:12:20

이규한.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배우 이규한이 이에 대한 심경을 직접 전했다.

이규한은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나오는데 일년 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다”며 “그저 마음이 먹먹하지만 이 또한 연예인이란 직업을 가진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인해 제가 폐를 끼친 작품들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스런 마음 뿐”이라며 “처음부터 끝까지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박규형)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 폭행 등 혐의로 조사 받은 이규한을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규한은 지난 2020년 8월 서울 강남 모처에서 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지난해 11월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건강 악화와 함께 해당 사건으로 인해 당시 SBS 새 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JTBC 새 드라마 ‘그린 마더스 클럽’에서 하차한 이규한은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것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7일 이규한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이규한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등)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증거 불충분 사유로 무혐의 판결을 받은 게 맞다”고 전했다.

사건이 알려지며 배우가 받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적지 않았던 만큼 무고죄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규한은 폭행 혐의와 별개로 오래전부터 앓던 지병으로 인해 건강 상태역시 악화된 상황이었다. 이에 대해 이규한 측 관계자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은 다행이나 이규한의 건강상황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그리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이규한은 지난 1998년 MBC 드라마 ‘사랑과 성공’으로 데뷔한 25년차 배우다. ‘내 이름은 김삼순’, ‘애인 있어요’를 비롯해 ‘우아한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에서 인상깊은 열연을 펼쳤다.

아래는 이규한 SNS 전문.

이규한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한 결과가 나오는데....일년반이라는 시간이 걸렸네요 그저 마음이 먹먹하지만...이 또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저의 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제가 폐를 끼친 작품들에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스런 마음뿐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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