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은 “강아지 전문가들은 처음 반려견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유기견 입양을 추천하지 않는다”는 출연자 김희철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유기견들은 이미 사람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지닌 만큼 단순히 예뻐하고 귀여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입양하면 유기견이 한 번 더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취지였다. 유기견을 입양해 키우려면 전문가 교육 등을 통해 충분한 지식과 노하우를 쌓으려는 책임 의식과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에 ‘초보 애견인에게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는 유기견’이란 자막을 함께 내보냈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발언 및 자막이 자칫 유기견이 반려하기 어려운 동물이란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고, 동물권 보호 단체인 ‘카라’까지 이에 동조하면서 논란은 크게 퍼졌다.
출연자가 방송 중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발언을 하면 현장에서 보완 멘트를 요청해 문제 되지 않게 예방하는 게 제작진이 갖출 소양이다. 그게 여의치 않다면 처음부터 해당 발언을 편집해 송출하지 않거나 검수 전 관련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했어야 했다.여전히 갈 길 먼 미디어의 책임의식이 유감스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