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파운드 폭락에 구두개입 "금리 인상 주저 않는다"

파운드·달러 환율, 1.03달러대 폭락 '역대 최저'
  • 등록 2022-09-27 오전 1:41:40

    수정 2022-09-27 오전 1:41:4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6일(현지시간) 파운드화 가치가 역대 최저로 폭락하자 “기준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인플레이션을 2% 중기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금리 변경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파운드당 1.0386달러까지 하락했다(파운드화 약세·달러화 강세). 1파운드의 가치가 1.04달러 아래로 떨어졌다는 의미다. 당초 역대 최저였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 시절인 1985년 당시보다 더 낮아졌다. 이에 베일리 총재가 파운드화 가치 폭락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에 나선 것이다.

베일리 총재는 “오는 11월 예정된 다음 회의 때 전반적으로 평가를 하고 이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BOE는 최근 두 번 연속 50bp(1bp=0.01%포인트) 금리를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해 왔는데, 지금 같은 파운드화 폭락기에는 그 이상의 긴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상황이 악화할 경우 BOE가 임시 회의를 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밴티지 포인트 자산운용의 니콜라스 페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BOE가 이번주 긴급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올려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앤드루 베일리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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