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낙태권 폐기에 "슬픈 날…모든 조치 취할 것"

바이든, 대법원 판결에 "슬픈 날" 규탄
  • 등록 2022-06-25 오전 2:30:40

    수정 2022-06-25 오전 2:30:40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은데 대해 “슬픈 날”이라고 규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49년 만에 뒤집은데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


바이든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대법원이 미국을 150년 전으로 되돌려 놓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미국 대법원은 이날 임신 15주 이후의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미시시피주 법의 위헌법률심판에서 6대3 의견으로 합헌 판결했다. 1973년 당시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사건 판결은 낙태를 공식 합법화한 판례였는데, 이를 49년 만에 뒤집고 공식 폐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주(州)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그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은 사생활과 자유에 대한 기본권, 개인과 가족의 자율성 측면에서 옳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번 판결이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낙태권을 지지하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낙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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