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퍼스트 슬램덩크' 프로듀서 "세계관 소개하는 작품, 2009년부터 기획"

  • 등록 2022-11-30 오전 9:03:06

    수정 2022-11-30 오전 9:03:0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내년 1월 국내 개봉을 앞둔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총괄 프로듀서의 제작기 인터뷰를 30일 공개했다.

먼저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총괄 제작을 맡은 마츠이 토시유키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의 프로젝트가 시작된 게 2009년부터라고 밝혔다. 당시 애니메이션 업계는 2D에서 3D CG로의 이행이 진행되던 시기였고, 이로 인해 고도의 작화, 다이내믹한 액션, 영상의 정밀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마츠이 프로듀서는 실제 농구 선수에게 도움을 청해 원작 만화의 경기 장면을 실제 모션 캡처로 재현한 영상을 만들었는데, “놀랐던 것은 만화의 속도감이 실제 플레이 시간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이었다. 이노우에 선생님은 머릿속 이미지를 만화로 그렸을 텐데 어떻게 속도가 딱 맞는지 충격적인 사실이었다”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모션 캡처로 수록한 데이터를 활용해 CG 모델링 한 캐릭터를 움직여 파일럿 버전을 완성했고, 그게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마츠이 프로듀서는 “2014년 12월 이노우에 다케히코 선생님으로부터 영화화를 확인받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각본과 감독을 부탁드렸다. 선생님 말고는 캐릭터 대사를 쓸 수 없다는 점도 있었지만, 작화가 가장 큰 부분이었다”라며 원작자와 독자, 팬들이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영화 ‘슬램덩크’를 만들기 위한 프로듀서로서의 의지를 전했다.

이번 작품에 대해 마츠이 프로듀서는 “만화와 농구, 영화, 그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슬램덩크’를 처음 접하는 분들께는 ‘슬램덩크’의 세계를 소개하는 작품,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는 이노우에 다케히코 선생님의 신작을 극장에서 즐기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영화관에만 존재하는 ‘슬램덩크’를 느껴 주었으면 한다. 영화를 보고 얻을 수 있는 설렘, 두근거림, 놀라움,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순간순간이 첫 관람에서만 맛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이라고 생각한다. 선입견 없이 즐겨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라며 예비 관객들에게 바라는 바를 전했다.

1990년부터 1996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슈에이샤)에서 연재된 만화 ‘슬램덩크’는 한 번도 농구를 해본 적 없는 풋내기 강백호가 북산고교 농구부에서 겪는 성장 스토리를 그린 만화다. 손에 땀을 쥐는 경기 묘사와 농구에 청춘을 건 인물들의 모습이 뜨거운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누계 발행부수 1억 2000만 부를 돌파한 레전드 베스트셀러 ‘슬램덩크’는 국내에서도 2001년 완전판을 비롯해, 2018년 신장재편판까지 시리즈 누계 발행부수 1500만 부를 돌파한 이력이 있다. 모두의 인생 만화로 불리는 ‘슬램덩크’의 새로운 극장판, 전국 제패를 꿈꾸는 북산고 농구부 5인방의 꿈과 열정, 멈추지 않는 도전을 그린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특히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각본과 연출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오는 2023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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