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박해일 "'명량' 최민식 선배, '고생해봐' 한마디 하시더라&...

  • 등록 2022-06-28 오전 11:36:48

    수정 2022-06-28 오후 12:07:3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박해일이 ‘최종병기 활’ 이후 김한민 감독과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하는 소감과 함께 ‘한산 : 용의 출현’ 속 이순신 장군 역할을 맡기로 결심한 계기를 솔직히 털어놨다.

2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한산 :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이하 ‘한산’) 제작보고회에는 주연 배우 박해일, 변요한, 김성규, 김성균, 김향기, 옥택연과 김한민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월 말 개봉을 앞둔 영화 ‘한산’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지난 2014년 ‘명량’ 이후 8년 만에 김한민 감독이 내놓은 복귀작이자, ‘명량’, ‘한산’, ‘노량’으로 이어지는 이순신 장군 3부작 중 두 번째 시리즈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명량’ 5년 전, 47세의 젊은 시절 이순신 역할을 맡은 박해일을 통해 지혜로운 리더십의 이순신을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박해일과 김한민 감독의 호흡은 ‘극락도 살인사건’과 ‘최종병기 활’ 이후 이번 작품까지 세 번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 직후 ‘한산’으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나는 박해일은 “관객분들과 자주 뵙는 것 같아 반갑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이란 캐릭터를 제안해주셨을 당시를 되돌아보면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대한민국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캐릭터에 위인인데 그런 위대한 인물을 제게 제안 주셨을 때 저에게 뭘 믿고 그 캐릭터를 제안하셨을까란 부담이 있던 기억이 있다”고 처음 역할을 제안받았을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감독님의 설명을 충분히 들으니 제가 해볼 수 있는 지점을 충분히 발견했다”며 “잘 아시는 ‘명량’이란 영화 속 최민식 선배님의 모습이 용장(용맹한 장군)이었다면 이번엔 전략을 밀도 있고 짜고 지혜롭게 전투를 행하는 지장(지혜로운 장군)으로서의 모습과 수군과 백성을 챙기는 덕장(덕이 높은 장군), 선비스러운 모습까지 제가 배우로서 가진 기질적 부분을 최대한 활용해주셔서 완벽히 잘 끝냈다”고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명량’의 최민식과 마지막 3부작인 ‘노량’의 주연인 김윤석을 사이에 두고 연기하는 부담감을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박해일은 “‘한산’ 다음으로 김윤석 선배님께서 이미 찍어두신 ‘노량’이란 작품이 준비에 들어가 있다”며 “훗산 관객분들이 최민식 선배 김윤석 선배 사이에서 이 3부작을 다 몰아보실 때 저희가 출연했던 ‘한산’을 가장 먼저 보실 거라 생각했다. 보시기에 아주 젊다면 젊은 기운으로 뭉친 배우들인데 젊은 패기와 기운으로 전략을 잘 짜서 적장들과 팽팽한 긴장감을 줄 수 있게 전투 자체에 집중하려 했다”고 캐릭터 연구 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순신 장군님이 어릴 적부터 유학을 익히셨고 인문학적 소양을 오래전부터 쌓아오셨고 그 이후 무인을 길을 가신 것을 주목했다”며 “제가 해볼 수 있는 부분들은 선비스러운 면이라고 생각했다. 그 분께서 갖고 계신 내면의 군자의 모습과 외면에서의 무인으로서 올곧은 모습을 시기적절히 활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께 말씀드렸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며 전투의 긴장감을 유지하려 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명량’으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선배 최민식의 조언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해일은 “최민식 선배님이 곁눈질로 씩 웃으시면서 ‘고생좀 해봐라’ 한마디 하시더라”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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