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처 못 봐” 이면도로서 놀던 2세, 우회전 차량에 치여 사망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경기 안성시 한 이면도로에서 놀던 형제가 우회전 차량에 치인 가운데 2세 동생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5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 만정리 한 이면도로에서 ‘아이가 차에 치였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신고는 사고 직후 운전자인 60대 여성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A군의 형도 가벼운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곳은 신호등이 없고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이면도로로, 사고 당시 A군 형제는 스케이트보드를 타며 놀고 있었다.

운전자 B씨는 경찰에 “운전 중 A군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치사)로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