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소극장]서교동에서 죽다·그곳이 멀지 않다·사랑해줘 제발

6월 넷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1-06-19 오전 8:00:00

    수정 2021-06-19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포스터(사진=극단 백수광부)
◇연극 ‘서교동에서 죽다’ (6월 20일~7월 4일 씨어터 쿰 / 극단 백수광부)

미국에 사는 진영은 누나의 병문안을 위해 수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진영은 조카 도연과의 대화를 통해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부촌인 서교동에서 가난한 화곡동 시장통으로 이사를 가야 했던 과거를 떠올린다. 간경화로 몸져누운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기를 포기하고 술 마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진영에게 심부름을 시킨다. 진영이 심부름을 간 사이, 진영 대신 지하실에서 연탄을 갈던 어린 동생 진수에게 사고가 터진다. 벽산희곡상 수상 작가 고영범의 신작을 이성열 연출이 무대화한다.

연극 ‘그곳이 멀지않다’ 포스터(사진=극단 청우)
◇연극 ‘그곳이 멀지않다’ (6월 17~27일 예술공간 혜화 / 극단 청우)

신라 태대각간 김유신과 태종무열왕의 딸 지소의 아들 원술은 겉보기에는 남 부러울 것 없이 태어나 살아가고 있다. 화랑도 수업에서 친구 안남과 검술을 겨루다 패할 것 같아지자 다친 척 해 위기를 모면하고, 부모님을 의식해 늘 그랬듯 모의고사 정적표도 조작한다. 화랑도 친구들과 클럽에서 파티를 하다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한다. 그런 원술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무관시험에 합격, 마음을 다잡고 나당전쟁에 나가게 되는데…. 극단 청우의 신작으로 장정아 작가의 희곡을 박주영 연출이 무대에 올린다.

연극 ‘사랑해줘, 제발’ 포스터(사진=창작집단 상상두목)
◇연극 ‘사랑해줘, 제발’ (6월 18~27일 아름다운극장 / 창작집단 상상두목)

5·18민주화운동 당시 스스로를 변절자로 낙인 찍은 남자씨. 그는 아내의 꿈속에 등장해 뜨거운 사막 한가운데서 낚시질을 해야 하는 형벌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사랑의 메신저 우체부가 꿈속에 나와 아내의 편지를 전하려 하지만 편지를 우체국에 놓고 오는 바람에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한편, 송씨는 버려진 시계 창고 속에서 80년도에 만든 남녀 손목시계를 찾아 나서는데…. 극작가 최치언의 희곡을 하동기 연출이 연출한다. 원로배우 박정순이 2008년 초연에 이어 다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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