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자 책꽂이]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 외

  • 등록 2023-01-25 오전 6:30:00

    수정 2023-01-25 오전 6:30:00

△코끼리도 장례식장에 간다(케이틀린 오코넬|360쪽|현대지성)

세계적으로 유명한 행동생태학자이자 코끼리 전문가인 저자는 30여 년간 코끼리, 원숭이, 얼룩말, 코뿔소, 사자, 고래, 홍학 등 수많은 동물을 관찰하고 연구했다. 책에서 그는 우리의 기원과 본성을 야생동물에게서 찾고, 그들로부터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과 욕구를 탐색한다. 그 본능이란 바로 ‘관계 맺기’다. 야생동물의 10가지 의례 행동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 살펴본다.



△메이킹 라이트 워크(데이비드 A. 스펜서|296쪽|생각의창)

영국 리즈대 경제학·정치경제학 교수인 저자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은 그 본질 때문에 사람들의 소외 현상을 일으키는 부담이 된다고 정의한다. 그러나 일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 그래서 저자는 일을 덜어내자고 주장한다. 일터는 창의력을 발휘하고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장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주당 노동시간의 축소, 세계적인 이슈인 주 4일 근무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빅 도어 프라이즈(M. O. 월시|512쪽|작가정신)

첫 장편으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위대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미국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의 식료품점에서 단돈 2달러로 DNA를 분석해 진짜 운명을 알려준다는 신비한 기계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신비스러운 사건 속에서 현실을 살아가는 진짜 인간들의 고민과 고군분투를 작가 특유의 낙관주의로 풀어냈다.

△글로 지은 집(강인숙|392쪽|열림원)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부인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이 쓴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고인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했던 투쟁의 역정(歷程)이 담겼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저자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내 인생을 바꾼 거절(제시카 배컬|332쪽|북하우스)

저자는 미국 스미스 대학에서 재학생들의 경력 및 리더십 개발에 힘써왔다. 오랜 현장 연구를 통해 일에서의 성공과 성취감은 성공 경험과 함께 실패 경험을 얼마나 잘 다루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특히 실패를 잘 다루기 위해선 되도록 많은 사람과 서로 실패의 경험을 나누며 위로와 지혜를 모아야 했다. 성공적인 경력을 지닌 여성 29명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인 거절·퇴짜 사건을 모았다.

△군중의 망상(윌리엄 번스타인|820쪽|포레스트북스)

미국 월스트리트의 투자이론가이자 경제사학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투자 세계 입문 전 신경관 전문의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집단 광기의 ‘흑역사’를 최신 진화심리학 이론과 신경과학 이론을 접목해 분석했다. 저자는 위험천만했던 욕망과 광기의 인간사를 통해 인간의 실체에 관한 본질적인 이야기를 던진다. “인간은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라 합리화하는 존재다”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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