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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메이저 골프대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 2라운드까지 156명의 성적 집계 결과 11번홀이 가장 어려웠고 18번홀은 가장 쉬웠다.
파3의 11번홀은 이날 228야드로 전날보다 6야드 더 길어졌다. 해안가에 있는 이 골프장은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홀은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린이 바다를 향하고 있다. 바람이 앞쪽에서 불 때가 잦아 실제 거리보다 더 멀게 느껴진다.
대회 2라운드에선 버디가 단 4개밖에 나오지 않았다. 엄청난 파워과 정교한 샷을 자랑하는 PGA 선수조차 쉽게 버디를 솎아내지 못했을 정도로 고전했다. 이 홀은 1라운드에서도 버디가 개 5밖에 나오지 않았고 이틀 동안 116개의 보기와 15개의 더블보기 그리고 트리플보기 이상도 2개 나왔다. 평균타수는 3.460타로 거의 2명 중 1명은 보기 이상을 했다.
18번홀은 가장 쉬워 4개의 이글과 63개의 버디가 나왔다. 571야드의 파5 홀로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내면 2타 만에 그린을 노릴 수 있어 공격적으로 경기하는 선수가 많았다. 보기가 14개 나오긴 했지만, 더블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명도 없었다. 이틀 동안 11개의 이글과 122개의 버디가 쏟아졌으니 이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 손해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밖에 없다.
이틀 동안 집계된 평균 타수는 73.752타로 기준 파 71보다 2.752타를 더 쳤다. 컷오프는 4오버파에서 결정됐다. 156명이 참가해 71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그린적중률은 평균 51.4%를 보였고, 홀당 평균 퍼트 수는 1.66개로 집계됐다.